[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현대차증권(이용배 사장)이 2019년 1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하며 지난 해부터 이어온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호실적을 예상하는 업계 분위기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25일, 영업(잠정)실적 공시(공정공시)를 통해 2019년 1분기 연결기준 281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250억원)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무려 60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72억원) 대비 18.5% 증가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525% 증가한 수치이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년동기 실적을 웃돌았다.
세부내역을 들여다보면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증권은 대형사 대비 작은 규모의 자본력에도 불구하고 해외부동산, IPO, 지분투자 등 틈새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길러왔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부동산 펀드와 신한알파리츠 등 부동산관련 투자자산에서 상당한 배당수익과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현대차증권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은 이용배 사장 취임 이후 부동산 펀드 투자로 매년 약 7% 이상의 배당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이고 있다.
줄곧 현대차증권의 실적을 견인하던 IB부문 역시 선방했다는 평가다. 지난 해부터 지속되는 국내 부동산경기 침체 등 녹록지않은 상황에서도 우수한 딜을 유치하며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3월, ‘세운 3-1,4,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에 금융자문 및 주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대표적이다. 해당사업장은 우수한 입지여건 및 사업성으로 인해 대주단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금리 상황이 우호적으로 흘러가면서 채권사업부문 또한 1분기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IB부문이 전체 수익의 과반이상을 차지했던 과거와는 달리, 2019년 1/4분기는 IB부문 수익비중이 줄어들면서도 오히려 전체 수익은 늘어났다”며, “특정 사업부문에 치우치지 않는 수익 안정성 확보를 위해 각 사업부분별로 다양한 수익원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news@seconomy.kr
현대차증권, 1분기 연결기준 세전이익 281억원 달성... '가파른 성장세' 지속
기사입력:2019-04-25 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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