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생태계서비스 중 대기오염 정화와 온도저감 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에 의뢰해 지난 2월 서울 시민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1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시민 중 68%가 생태계서비스 4가지 유형 중 조절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생태계서비스는 담수자원·원자재 등을 제공하는 공급서비스, 대기오염 정화·기온저감 등 조절서비스, 생물서식지 역할·서식에 필요한 에너지 지원 등 서식지 및 지원서비스, 여가·휴양·레크리에이션 등 문화 및 어메니티 서비스로 구분된다.
최근 미세먼지, 폭염 등의 이슈로 대기오염 정화와 온도저감을 포함하는 조절서비스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한 것이다.
응답자의 76.8%가 생태계서비스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태계서비스 인지도는 60대 이상이 53.3%, 50대 47.4%가 인식하고 있었다. 20대는 33.5%만 인식했다.
서비스 중에서도 '휴식, 휴양 등 힐링 공간 제공(75.0점)', '등산, 산책 등 야외 여가활동 기회 제공(74.9점)'에 가장 동의했다.
서울시 생태자산을 '숲과 산림 등 자연자원'과 '시가지 내 녹지 등 조경 공간'으로 구분해 설문한 결과 시민들은 서울의 경우 숲과 산림이 부족(67.5%)하고 양적 증가도 동의하지만 서비스 향상 등 질적 관리가 중요(75.2%)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 서울의 시가지 내 녹지, 건축물 녹화는 부족(71.7%)하며 서비스향상 등 질적 관리도 동의하지만 양적 증가가 필요하다(72.0%)는 것에 상대적으로 더 동의했다. 시민 67.7%는 서비스 유형 중 숲, 산림, 녹지의 공기·수질정화, 재해 저감을 포함하는 조절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서울시 생태계서비스 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산림이 분포한 도시 외곽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시 내 공원녹지, 조경수목 식재지 등 녹지율이 높은 지역의 생태계서비스 점수 또한 높았다.
대표적으로 자치구 면적이 크면서도 산림지 면적도 상대적으로 큰 서초구, 노원구 등이 종합 평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 인구를 고려해 생태계서비스를 종합 평가하면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은 종로구 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강북구 등도 평가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구원은 14일 오후 3시 서울연구원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생태계서비스 평가 체계 구축 및 활용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정지철 기자 news@seconomy.kr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생태계서비스 "대기오염정화·온도저감 중요"
기사입력:2019-05-13 1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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