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정 기자의 글로벌 공유기업을 가다⑤]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Tujia)'

중국 400개, 해외 1천개 이상 지역내 120만개 숙소 온라인 제공...회사 가치 1.7조원 기사입력:2020-09-17 14:35:00
[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중국의 최대 공유숙박 플랫폼 회사인 투지아(Tujia)는 2011년 12월에 설립돼 중국 내 400개 지역, 해외 1,037개 지역에서 120만 개 이상의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홈스테이 민박’ 예약플랫폼인 투지아는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빈방이 많아진다고 판단해 숙박 공유 서비스에 뛰어든 사례다.

에어비앤비처럼 집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과 여행자를 연결하고, 숙박 요금의 10%를 주택 소유자에게 받아 수익을 챙긴다.

[양혜정 기자의 글로벌 공유기업을 가다⑤]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Tujia)'

2016년 6월, 중국 온라인 여행 관련 벤처기업을 인수하고 중국 최대 여행 포털 시트립닷컴(Ctrip.com)과 같은 대형 온라인 여행사와 공동으로 홈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숙박 공유 서비스 외에 청소 서비스 등 매출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8주년을 맞고 있는 투지아는 설립 4년 만인 2015년 10억달러(1조1,29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유니콘으로 인정받았고, 3억달러(3,387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면서 15억달러(1조6,935억원)의 가치를 가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Multi-person, Multi-day, Personalized, High coverage’를 특징으로 하는 여행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고, 특히 게스트의 안전한 체류를 보장하기 위해 최대 1,000만 위안의 ‘안심 렌트’ 선불 보증 기금도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게스트에게는 편안하고 안전한 숙소를, 호스트에게는 공실을 줄이고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 구조를 추구하고 있다.

[양혜정 기자의 글로벌 공유기업을 가다⑤]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Tujia)'

투지아는 중국의 국가 조건에 더 부합하는 자체 운영 + 플랫폼 모델을 채택한다.

기술방면으로는, 최초로 신용 시스템 및 양방향 평가와 블랙리스트 기능을 개발했고, 신분 인증 및 안면 인식의 구현을 통해 공공 보안 시스템과 지능형 보안 시스템으로 민간 숙박의 오랜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했다.

중국내에서 에어비앤비를 압도적으로 누르는 투지아의 강점은 ‘홈스테이 민박’ 카테고리에서 중국 최대 플랫폼으로, ‘Mayi’, ‘Ctrip’, eLong’, ‘Qunar’, ‘58Ganji’, ‘Wechat Hotel’, ‘알리페이쥬’, ‘Zhima 신용’을 포함한 중국 내 대형 업체들의 ‘홈스테이 민박’ 인벤토리를 제공해 가장 많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각지의 ‘홈스테이 민박’을 알릴 수 있다.

두번째는 중국 내 400개, 해외 1천개 이상 지역에서 120만개 숙소를 온라인을 통해 게스트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가족여행과 비즈니스 출장, 레져 및 휴가를 목적으로 하는 개별 여행자들에게 질 높고 다양한 숙소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었다.

세번째 투지아의 강점은 중국 내에서 월등히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양혜정 기자의 글로벌 공유기업을 가다⑤]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Tujia)'

주요 마켓인 중국 국내시장에서 중국 호스트 그룹을 대상으로 ‘안심투숙’서비스를 출시했다.

침구 및 세면 용품은 각 게스트마다 제공하며, 각 게스트별로 한 번의 정비, 그리고 4가지 서비스 모듈의 스마트 도어 도입으로 소비자에게 가장 기본적인 안전과 숙소의 위생 환경을 조성한다.

청소 서비스 방면에서는 SOP프로세스를 개발해 객실 검역과 정비, 주방 및 욕실 청소, 침구 및 세면 용품, 린넨 및 단기 소모품의 설치, 검사 및 사진 촬영을 엄격히 규제하고, 쓰레기 청소와 창문 닫기, 모기 퇴치용 향의 배치와 같은 세부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투지아는 해외 사업의 강자인 피쉬트립(fish trip)을 인수 합병해 고품질의 해외 숙소 30만 개가 더해지고 이와 함께 우수한 인력과 안정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