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날이 더워지면서 식중독 등 감염성 설사로 고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설사는 하루에 세번 이상 묽은 변이 나오는 현상으로, 총 대변량이 하루 200g 이상을 넘을 때 진단한다. 노인에서 흔한 변실금이나 하제 복용 후의 가성설사는 해당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2주미만의 급성 설사로, 감염성 설사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감염성 설사의 종류로는 ▲식중독 ▲급성 수양성 설사 ▲이질 ▲여행자 설사 ▲원내 설사가 있다. 만성 설사는 4주이상 설사가 지속될 때 진단한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미생물은 다양한 바이러스, 세균, 원충, 기생충이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걸리는 시간인 잠복기와 섭취한 음식으로 원인 미생물을 추정할 수 있다.
증상은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짧을수록 구토 등의 상부위장관 증상이 더 심하며, 잠복기가 길수록 하부위장관 증상인 설사가 구토보다 심하다.
격리가 필요한 전염성 설사도 있다. 위험한 제1군 감염병 6종은 비브리오 콜레라균,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균, 장출혈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시겔라균, A형 간염 바이러스다.
설사 발생 시 집단 발생, 최근 항생제 복용력, 면역억제상태, 70세 이상의 고령, 탈수, 38.5도 이상의 고열, 혈변, 하루 여섯번 이상의 설사, 48시간 이상의 설사, 심한 복통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검사와 대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감염성 설사의 치료법으로는 수액과 전해질로 탈수 상태를 교정하며, 고체 음식을 자제한다. 비감염성 설사 시처럼 지사제를 사용하면 장마비나 독성거대결장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항생제 투여가 필요한 경우는 고령, 면역저하상태, 인공기구 장착자 등의 취약한 환자이거나 장티푸스, 콜레라, 캠필로박터, 대장균에 의한 위험한 감염일 때, 증상이 심한 여행자 설사이거나 발열이 동반된 심한 설사일 때만 씨프로플록사신을 3~5일간 처방한다.
식중독은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깨끗한 물과 음식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모넬라 균으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보균자가 될 수 있으므로, 담석이 있으면 담낭절제술을 고려한다.
여행지에서는 예방용 항생제로는 리팍시민을 사용하며, 살모넬라 균이나 콜레라 균에 대한 예방용 백신도 있다. 위생 상태가 가장 중요하므로, 오염지역 방문은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건강Tip] 무더위에 찾아오는 불청객, '감염성 설사' 원인과 예방법은?
기사입력:2019-06-26 13: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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