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지난달 원·달러, 원·엔 환율 상승에 기업들의 현물환 매도가 이어지면서 달러화와 엔화 등 외화예금이 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 거주자가 보유한 국내 외화예금은 전월대비 7억1000만달러 감소한 69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했다가 석 달 만에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
달러화 예금은 596억달러로 전월대비 3억달러 줄었다. 환율이 오르자 달러 값이 비쌀 때 팔려는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를 확대한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말 1183.1원으로 전월(1154.7원)보다 28.4원(2.5%) 올랐다. 다만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자금, 유상증자 대금 예치 등으로 감소폭은 제한됐다.
원·엔 환율 상승에 엔화예금도 39억9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억7000만달러 빠졌다. 원·엔 환율은 지난달 100엔당 1090.1원으로 전월대비 17.7원(1.7%) 상승했다. 이밖에 유로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도 각 7000만달러, 8000만달러 감소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 기타 통화예금도 9000만달러 줄어든 14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전월보다 5억5000만달러 감소한 551억2000만달러, 개인예금은 1억6000만달러 감소한 14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은 13억6000만달러 감소했으나 외은 지점은 6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환율 상승에 외화예금 7.1억달러↓... 석달 만에 감소세
기사입력:2019-08-19 1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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