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영인)이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과 지역 내 중도·중복장애 학생의 보건환경 개선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중도·중복장애란 장애의 정도가 심하고, 2가지 이상 중복돼 있는 경우를 말한다. 장애의 정도가 심해 학생들은 교육과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2010년부터 일반 초중고교에 중도·중복장애 학급을 별도로 마련해 장애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중증장애를 갖고 있기에 응급상황이 잦고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 각 학급마다 전문 교육을 받은 특수교사가 있었지만 의료인이 아니기에 응급상황 시 신속하게 대처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중도·중복장애 학급 지원을 위한 의료인(간호사)을 시범적으로 채용했다.
이를 위해 국제성모병원은 채용된 중도·중복장애 학급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간호 교육을 실시했다. 병원 간호부에서 실시한 이번 교육에서는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구강간호 ▲욕창, 낙상 간호 ▲기도폐쇄 ▲심폐소생술 방법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이 진행됐다
국제성모병원 행정부원장 남상범 신부는 “이번 간호교육이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도와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중도·중복장애 학생들과 보호자들을 위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 최영수 장학관(초등교육과 특수교육팀)은 “교육 및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위해 민관이 함께 한 것은 국내에서도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을 위해 도움 준 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성모병원은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중도·중복장애 학생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인천시교육청-국제성모병원, 중증장애 학생 환경 개선 '구슬땀'
기사입력:2019-10-04 1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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