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대한간호대학학생협회(이하 간대협)는 지난 5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국회의사당 앞에서 ‘간호조무사협회의 법정단체 설립을 인정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대하기 위한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총궐기에는 1200여명의 간호학과 학생과 간호사들이 모였다.
간대협 회장은 “이번 총궐기를 계기로, 보다 다양한 논의가 활성화 되고 하나 된 경험을 통해 더욱 결집된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며 선언문을 낭독했다.
간대협 중앙집행부 홍보국 부국장은 “오늘 총궐기는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차별을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차이를 논하는 자리이다. 또한 그러한 차이를 통한 화합을 추구하는 자리”라며 이번 총궐기 대회가 화합을 위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함께 ‘간무협의 법정단체 누굴 위한 인정인가’, ‘국민건강 위협하는 법정단체 시기 상조’, ‘면허증과 자격증의 차이를 인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한간호정우회 김희걸 회장과 간호사 출신인 오지은 고문변호사의 발언이 이어졌다. 대한간호정우회 김희걸 회장은 “2년제 간호학제를 개설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반발해 서울역 앞에 4,000명이 모였던 적이 있었다. 그 결과 2년제 간호학제 신설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이제는 간호사들도 함께 해야 한다. 2년제 간호학제를 막아냈던 것처럼 오늘의 함성이 전국으로 울려 불협화음이 불식될 수 있도록 간호대학생들도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또한, 오지은 변호사는 “의료법 상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는 수직적 분업 관계”라며 “간호사와 간호조무사의 업무범위를 확정하려는 노력 대신 의료법을 개정하는 방법으로 법정단체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 건강권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간대협 중앙집행부 학술국 국장은 ‘간호의 역사’에 대해서 발언했으며, 당일 자유발언을 통해 간호계 종사자를 비롯하여, 간호학생들도 함께 했다. 한 간호학생은 “실습 등으로 바쁘게 생활하기 때문에 여러 이슈에 민감하기 힘들기 마련인데, 오늘을 게기로 앞으로 간호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간대협 회장은 “간호 학생들의 주도로 이렇게 모두가 모여서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앞으로 또 다른 이슈들에 있어서 후배들에게 나아가 여러 간호인들에게 귀감이 될 멋진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간대협,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화 반대 총궐기 대회 개최
기사입력:2019-10-28 13: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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