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모든 사람들의 인생 최대 희망은 '돈'이 아닌 '건강'일 것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건강검진 횟수가 늘어나면서, 과거에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던 질병들까지 치료가 됨에 따라 '질병은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한번 걸리면 고칠 수 없던 '암'조차 기술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유경제신문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강정보를 각 병원급 전문의에게 직접 질문해 시리즈로 기획했다. '무병장수[無病長壽]'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행복이다. [편집자 주]
건강정보 ⑬ '턱관절 장애'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한 턱관절은 하루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관절로 입을 벌리거나 말할 때, 음식을 씹을 때 등 다양하다. 사소한 습관으로 생기는 턱관절 장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어규식 교수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옆머리뼈 사이에 있는 관절부를 지칭합니다. 양쪽 귀 바로 앞 쪽에 위치해 모든 턱 운동의 중심축으로 턱뼈, 머리뼈, 근육, 인대 그리고 디스크와 함께 조화롭게 움직이며 복합적인 활동을 합니다. 턱관절 장애는턱관절 근육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도 다양하고 원인도 매우 복합적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환자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턱관절 장애의 증상은 귀 앞의 관절부분이 움직일 때마다 발생하는 작은 소리에서부터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마다 느끼는 통증과 뻐근함, 더 나아가 심한 경우 입이 벌어지지 않는 등 매우 다양합니다. 보통 20~30대 여성에게서 주로 관찰되며, 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졌다거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졌다고 호소하는 환자의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되면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턱 내밀기, 한쪽으로 턱을 괴는 습관 등은 구강과 턱관절, 치아까지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최병준 교수
잘못된 습관 이외에도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식습관, 외상, 스트레스, 부정교합 등도 턱관절 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증상이 관찰되면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장애 원인을 찾은 후 순차적으로 치료를 진행해야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진단을 위한 검사는 포괄적 병력 청취를 바탕으로 턱관절, 턱근육에 대한 평가, 구강 내 검사를 시행합니다. 또한, 방사선 검사를 통해 턱관절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CT, 핵의학검사, MRI검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와 운동·행동요법, 장치치료, 관절강세척술, 턱관절경술, 고주파 온열요법, 보톡스요법 등 턱관절 장애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매우 다양합니다. 당장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후유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만성화 과정을 거쳐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건강Tip] 사소한 습관, 과도한 스트레스가 턱관절을 위협한다
기사입력:2019-11-05 14: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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