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MCCN이란 MCN과 Commercial을 조합한 신조어다. 요즘 핫한 마케팅 툴인 MCN을 상업적으로 연계해 직접적인 판매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구조다. MCCN을 온 오프라인 브랜드로 만든 브랜드가 모크모크(MOCMOC)다"
코넌B&H의 구태근 대표는 화장품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그는 현재 중국, 미얀마 등 해외에서 새로운 한국 화장품 유통 채널을 구축 중이다. 특히 코넌B&H는 미얀마 프랜차이즈 사업의 중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구 대표는 '모크모크'를 미얀마에서 시작한 이유에 대해 '시장 선점'을 내세웠다. 빠르게 성장하는 미얀마 시장에서 유통 및 결제 부분의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얀마는 인구 6000만 명 수준에 모바일 보급률이 120%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코넌B&H가 모크모크의 체계적인 유통구조와 결제시스템을 적용한다면 미얀마 시장에서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 대표는 미얀마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결제시스템 부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그는 "미얀마의 SNS 이용시간은 한국과 비슷한 평균 1시간 40분 정도"라며 "SNS의 1인 크리에이터를 통한 제품 판매는 온라인보다 월등히 높게 나오는 시장이지만 온라인 및 모바일 결재시스템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게시할 만한 사진 찍기(인스타그래머블, Instargramable)를 적극 활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고객과 인플루언서가 같은 공간에서 방송 및 사진을 찍고 이를 제품 브랜드로 연결 짓는 마케팅 기법이다. 모크모크는 인스타그래머블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이라는 게 구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모크모크를 통해 중소기업의 차별화된 상품이 현지에 가장 적합한 제품으로 재구성되도록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코넌B&H는 미얀마의 스타 모이 얀(star moe yan)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타 모이 얀 그룹은 전국적으로 200개 이상의 직영 복권 판매 매장을 비롯해 거래처 등 약 3000여개 매장에 대한 물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다.
코넌B&H는 미얀마 문화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 때문에 현지 파트너 선택에 공을 들였다. 또 도로 및 제반 설비가 미비한 곳들이 많기 때문에 물류, 바이어네트워크 등이 전국적으로 가능한 파트너를 찾는 게 핵심 과제였다.
"해외사업의 핵심은 우리가 필요한 부분을 갖춘 현지인 파트너를 선택하는 부분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현지의 문화 등 여러 가지 접근하고 이해해야 할 부분이 단기에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구 대표는 스타 모이 얀의 거래처가 대부분 도소매점인 점에 착안해 모크모크의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의 가맹점주로서 장점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에 스타 모이 얀 그룹의 회장 및 CMO의 한국 방문 시 모크모크의 미얀마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을 진행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스타 모이 얀의 현재 사업과 모크모크가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라는 부분을 이해시킬 수 있었다. 스타 모이 얀은 미얀마 모크모크 사업의 JV 파트너로 함께 하고 있다"
코넌B&H는 현재 인테리어 공사 중인 타임스퀘어의 모크모크 안테나 샵의 가오픈 목표를 12월 중순으로 정했다. 그랜드 오픈은 1월 중이다. 또 일반 결제 및 코인 결제 시스템을 2020년 1분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 대표는 "1호 점의 성공적인 오픈과 함께 프랜차이즈 가맹점 사업설명회 등으로 바로 가맹점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2020년도 내에 직영 및 가맹 매장을 300개 이상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넌B&H는 지역 방판 대리점 모집 등을 통해 방판 조직까지 운영이 가능하도록 공격적인 마케팅 및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향후 미얀마 시스템이 구축되면 동남아 국가로 진출할 뜻도 밝혔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특성상 목표와 다르게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저희 모두 긴장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류의 인기가 단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만 머물지 않도록 한국 제품을 해외에 알리고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코넌 B&H 구태근 대표, "해외 유통사업의 핵심은 MCCN"
- 모크모크(MOCMOC) 프랜차이즈 통해 新시장 판로 개척 기사입력:2019-11-20 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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