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Tip] 칼바람 부는 매서운 날씨, 뜨끈한 국물이 제격? 염분 과다섭취 주의

기사입력:2019-11-25 16:26:11
출처=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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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모든 사람들의 인생 최대 희망은 '돈'이 아닌 '건강'일 것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건강검진 횟수가 늘어나면서, 과거에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던 질병들까지 치료가 됨에 따라 '질병은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한번 걸리면 고칠 수 없던 '암'조차 기술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유경제신문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강정보를 각 병원급 전문의에게 직접 질문해 시리즈로 기획했다. '무병장수[無病長壽]'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행복이다. [편집자 주]

건강정보 ㉓ '염분 과다섭취와 고혈압'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근육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만들고 몸속 수분량을 유지하는 데 필수성분인 소금은, 과도하거나 부족하면 우리 몸에서 경고신호를 보낸다.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체내 나트륨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현기증, 탈진을 예방하고자 적당한 나트륨 섭취가 필요했던 반면, 겨울철에는 과도한 나트륨 섭취로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선영 교수·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

과도한 염분섭취는 위점막을 손상시켜 암으로 악화되는 위험성을 높이고, 소변으로 칼슘이 함께 빠져나가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럼, 겨울철에는 왜 과도하게 염분섭취를 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 원인은 ’날씨‘에 있습니다. 추위에 몸과 마음은 자연스레 움츠러들고, '오늘 뭐먹지'라는 고민의 해답은 당연 뜨끈한 국물이 포함된 음식이 많아서 평소보다 국물의 섭취량은 증가합니다.

까다롭고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진 고혈압은 전문적인 치료와 예방 못지않게 섬세한 식습관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집니다. 음식 섭취량의 증가와 함께 과체중, 비만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평소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장, 된장, 김치 등 필수 식단에 의해 나트륨을 과다하게 섭취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겨울철만 되면 추위로 인해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으며 섭취 시 국물까지 들이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고혈압을 오히려 부추기는 식습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한고혈압학회에서 제시한 고혈압 예방법에 따르면, 음식은 싱겁게, 그리고 골고루 먹고 야채를 풍부하게 섭취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뜨끈한 국물로 떠올리는 찌개, 국밥 종류에는 나트륨이 과다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 시에는 국물보다는 가급적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여 나트륨 과다 섭취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저염식단의 생활화를 통해 나트륨의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적정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 입니다.(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