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모든 사람들의 인생 최대 희망은 '돈'이 아닌 '건강'일 것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건강검진 횟수가 늘어나면서, 과거에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던 질병들까지 치료가 됨에 따라 '질병은 사전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잡게 됐다. 한번 걸리면 고칠 수 없던 '암'조차 기술의 발달로 치료가 가능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 공유경제신문은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건강정보를 각 병원급 전문의에게 직접 질문해 시리즈로 기획했다. '무병장수[無病長壽]' 건강하게 오래사는 것이 행복이다. [편집자 주]
건강정보 ㉕ '건선'
겨울에 가장 기승을 부리는 만성피부질환인 건선은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이 관찰되고 각질이 많이 생기면서 겹겹이 쌓인다. 중증 건선의 경우 일상생활과 대인관계에 큰 지장을 줄 정도다.건선은 피부에 주로 발생하지만 전신적인 면역체계의 이상이 원인이다. 치료를 게을리 하게 되면 피부뿐만 아니라 몸의 다른 부위에도 면역 매개성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관절을 침범하여 건선 관절염을 동반하기도 하고 혈관에도 이상을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 중풍 등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최근 건선의 면역학적인 발생 원인이 거의 밝혀져 새로운 치료법이 많이 개발됐습니다. 특히 건선을 일으키는 염증물질인 인터루킨을 직접 억제하는 생물학제제가 등장해 중증 건선 치료에 큰 혁신을 일으켰죠. 과거와 달리 현재는 피부에 난 건선을 치료하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광선치료나 생물학제제 등 개인의 특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증 건선 환자의 경우 완치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치료를 조금만 게을리 하면 다시 재발하기 때문입니다. 고혈압,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을 생활 습관 조절과 약을 복용하며 평생 관리해 나가듯 중증 건선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바르고 감기를 주의해야 합니다. 비만인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체중을 감량해야 하며 금연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피부에 자극을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서 관리해야 합니다.
건선과같은 만성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병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입니다. 치료에싫증을 내거나 완치를 위한 비법을 찾기보다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지속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건강Tip] 겨울철 기승 부리는 건선,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겨울철 건선 원인과 대처법'
기사입력:2019-11-28 15: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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