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소재 부품 전문기업 아이엠텍은 지난달 29일 한국전자와 손잡고 핸드폰 부품 장비 글로벌 9위 중국기업 입신정밀에 플라즈마 장비 공급 협약(1대당 4,000~4,500만 위안)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아이엠텍은 이번 체결한 협약서를 통해 ‘플라즈마 표면 이온화 공법’의 산업화에 앞서 기계제작을 위한 상호간 업무협력체계 구축을 협의했다. 이는 년간 4천억 이상의 ‘플라즈마 표면 이온화 공법’을 이용한 양산 장비를 중국의 입신정밀에 납품하기에 앞서 테스트 장비를 납품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또한, 계약 기간 동안 향후 발주할 물량 약 120대(48억위안)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플라즈마 표면 이온화 공법’은 제4의 물질로서, 플라스틱 표면에 전류를 흐르게 해 플라즈마를 생성시켜 반도체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플라스틱 표면에 첨가제를 넣고 처리하는 코팅, 도장에 의하지 않고도 표면을 획기적으로 가공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기술이란 점에서 향후 시장성이 높은 신기술로 평가된다.
플라즈마 공법을 통해 휴대폰 표면 처리 등 포장기술에 적극 활용되면 일반 플라스틱 보다 10배 가량의 내구성과, 생산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될 수 있다. 또 내부 전자파 방출을 효과적으로 차단 할 수 있어 휴대폰 케이스 등 여러 산업분야에 확산될 전망이다.
아이엠텍은 지난 2000년도에 설립돼 2016년 코스닥에 등록된 회사로 현재 반도체 검사용 MLC 제품 및 세라믹 부품 소재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부품 소재 전문기업이다. 이번 중국 진출을 위해 아이엠텍과 손잡은 한국전자는 카메라 모듈전문기업인 코스닥 등록기업 에이치엔티의 모회사로 이름이 더욱 알려져 있다. 중국의 입신정밀은 애플,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에 커넥터 및 전자장비 부품을 납품하는 중국 최대, 글로벌 9위 (2016년 기준) 기업으로 2004년에 설립된 중국 주식시장에도 상장되어 있는 대기업이다.
아이엠텍의 내부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시범 테스트 장비가 통과될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년간 120대 이상의 장비를 최소 4천억원 이상 규모로 납품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납품이 가시화 될 경우 아이엠텍의 시가총액이 400억원대임을 감안하면 매년 회사 시총의 10배 이상 규모의 수출 실적을 나타내게 된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아이엠텍, 中 입신정밀과 플라즈마 테스트장비 납품 협약 체결
기사입력:2019-12-05 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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