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Tip] 심부전

기사입력:2020-01-03 15:39:09
[건강Tip] 심부전
[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심뇌혈관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심부전은 특정 질환에 의해 발병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인 질환에 의해 단계적으로 발생한다.

원인 질환은 허혈성 심장실환이 52%, 고혈압성 심장질환이 37%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심근증, 심장판막증 등이 있다. 과거에 비해 허혈성/고혈압성 심장질환에 의한 심부전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시간의 부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 심장은 하루에 10만번 이상 박동하며 계속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다. 펌프와도 같은 심장은, 한번 수축할 때마다 혈관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가 공급되는데, 물질대사를 비롯해 생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이런 심장의 역할이 구조/기능적 이상으로 제한되는 질환을 '심부전'이라고 한다.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인 만큼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부전의 환자군을 살펴보면, 60세 미만은 전체인구의 약 1%정도로 미비하다. 반면, 80세 이상 고령인구에서는 12.6% 이상을 차지할만큼 발병률이 높다. 인구절벽과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심부전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초기에는 운동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무조건 호흡곤란이라고 해서 심부전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호흡기질환, 기도/흉벽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낮보다는 밤에, 앉아 있을 때보다는 누운 자세에서의 호흡이 어렵다면, 심부전을 의심해봐야 한다.

치료방법은 약물치료부터 제세동기, 심장이식까지 발전해오고 있다. 최근 생존율을 개선시키는 약제들 또한 개발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예후가 타 질환에 비해 좋지 않기때문에 생활습관 개선 및, 동반 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심방세동, 빈혈, 우울증 등의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이뇨제, 혈관확장제, 강심제가 대표적으로 치료에 활용된다. 이뇨제는 체내의 과다한 수분과 염분을 제거하여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며, 혈관확장제는 심장의 펌프기능을 도와준다. 강심제는 심장근육의 수축 능력을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통상적으로 심부전 환자에게 하루 2g 이하의 나트륨 섭취를 권장하고 있지만, 주로 섭취하는 음식에 나트륨이 들어있어 환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흡연과 음주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