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8일 공유경제신문이 시청 인근 약국 4곳을 조사한 결과, 약사들은 한결같이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밝혔다. 한 약사는 "현재 손세정제 재고가 없어 추가 주문을 한 상태"라며 "오늘 하루만 세정제와 마스크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박 모씨(48세)는 "우한 폐렴이 확산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손세정제를 사기 위해 약국에 들렀다"며 "3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재고가 없다는 말을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위메프는 설 연휴 기간인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KF94 마스크 판매가 전 주 대비(1월17~20일) 3213%, 손소독제는 837%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첫번째 확진자 발생 시점인 1월 20일부터 23일까지는 전 주 대비(1월13~16일) KF94 마스크 196%, 손소독제 192%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세번째(25일 확진), 네번째(27일 확진) 확진자가 발생한 설 연휴 기간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감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면서 마스크(3213%)와 손소독제(837%)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마스크 중에서도 KF80보다 KF94 모델이 더 잘 팔린다. KF80 모델은 설 연휴 기간(1월24~27일) 전 주 대비 349% 증가했다.
KF94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를 거친 마스크로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먼지 입자를 94% 차단 가능해 황사 및 미세먼지는 물론 전염성 질병까지 차단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도 KF94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28일 오전 9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국토교통부 대책반' 첫 회의를 갖고 항공기 기내 승무원을 비롯해 공항 내 항공사 직원, 검역 요원, 군인, 경찰, 청소 노동자, KTX 승무원, 버스 운전기사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 종사자에게 마스크 착용 등을 강화할 것을 지시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항공사의 경우 미주노선 승무원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지시 하지 않았는데 다중이용시설에서 활동하는 종사자의 본인 건강과 2차 감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등을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우한 폐렴 공포 속 3000% 판매 급증한 이것!... 재고 없어 못팔아
기사입력:2020-01-28 13: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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