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지난 1월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전국을 강타함에 따라 지난 4일 기준 5천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생활패턴도 달라졌다. 재택근무자가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외부활동과 취미활동 자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피로감이 극대화되고 있다.
특히, 계속 확진자가 추가되고, 사망자도 늘면서 불안감은 더 가중되고 있다. 또, 마스크 수급문제 및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악화까지 겹치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중순이면 감염병 종식시점이 대략 언제가 될지 예상이 가능하다는 연구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5일, 지난 1월 시작된 한국의 감염병 사태가 다음달이면 종식 시점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수도권 등 대부분 지역의 추세는 '감소세'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종식 시점의 근거로 내다봤다.
국민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 높은 시민의식과 신종플루, 메르스 등의 경험으로 확립된 체계적인 방역시스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발달된 마스크 생산 체계, 한국의 선진의료기술 등이 어우러지면서 거대 규모 지역감염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
특히, 신천지 교인 등 집단감염 상태가 발생하지 않고, 해외 유입 차단이 성공한다면 현재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의 확진자 수는 다음달까지 하루 '한자릿 수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틀후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전국의 확진자 발생추이를 살펴본 결과, 확진자 발생 추세는 예상보다 가파르게 우하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이달 하순에서 4월 초순께 '0'에 수렴하게 된다"며 "4일 현재 101명인 경기지역의 추세선 역시 우하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월 중순께 '0'에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서울 경기의 이같은 감소세가 감염병 종식 시점 예상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관계자는 "기타지역도 이르면 이달 중 '0'에 수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충남의 경우 일시 급증하는 듯 했으나 최근 수일 사이 확진자수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9일 657명으로 최다 확진자 발생을 기록한 이후 조금씩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북지역의 경우 증가세는 거의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머잖아 추세선이 우하향으로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결론적으로 대구 경북 지역도 예상보다 빠르게 하루 확진자수가 한자릿 수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다만, 해외는 감염병이 여전히 위세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월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코로나19 장기화에 피로감 극대화... 언제 종식될까? 5월 초 전망 나와
기사입력:2020-03-05 09: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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