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0명 구로 콜센터, 신천지 직원 5명 음성... 서울 최대 규모 집단감염

기사입력:2020-03-11 10:00:10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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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90명을 넘었다. 서울이 62명, 경기 13명, 인천 15명 등이다. 이는 서울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집단 감염 사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당 건물은 즉각 폐쇄됐고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건물 앞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두고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앞으로 더 나올 가능성은 있다"면서 "콜센터라는 곳이 굉장히 밀접한 곳이라 전체를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내에 있는 모든 민간 콜센터 및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와 같은 공공 콜센터 전체 현황 조사와 관리 및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집단 감염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역학조사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시는 4개 반 30명으로 구성된 집단 발생 즉각 대응반을 투입해서 역학 조사 그다음에 접촉자 관리에 들어갔다"며 "서울, 경기, 인천에 확진자들이 퍼져있기 때문에 이 가족까지 신속한 역학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 콜센터에 신천지 직원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직원 중 5명이 현재는 음성이기 때문에 조금 더 조사를 해 봐야 된다"며 "역학 조사가 어디로부터 감염이 되고 누구로부터 됐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히 조사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신천지에 대해선 세무 조사부터 법인 취소, 구상권 행사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라도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의 비협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

박 시장은 "어떤 특정 종교나 종교 집단을 해체하겠다가 아니라 (신천지)행태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박 시장은 "생계 절벽에 내몰린 사람들에게 5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제안한 것"이라며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 경제를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