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지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글로벌 경기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국내 증시가 12년 만에 최대 폭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함께 발동된 것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이후 뉴욕 3대 지수가 9% 넘게 하락한 이후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코스닥시장에서는 거래가 20분간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이뤄진 뒤 추가로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에서는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됐고 이후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7%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563.49)보다 26.87포인트(4.77%) 내린 536.62에 출발했지만 3분 만에 8% 넘게 폭락하며 사이드카 및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전 지난 2016년 2월12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대로 인한 해외 주요증시가 급락한 이후 4년1개월만에 처음이다.
서킷브레이커는 주가 급락 시 추가폭락을 막기 위해 주식매매 자체를 중단시키는 장치로 사이드카보다 더욱 강력한 조치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12.83 포인트(6.15%) 내린 1721.50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의 등락폭은 47.27포인트 수준으로 역대 등락폭 기준으로 83번째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국내 증시, 12년 만에 최대 폭락... 코스피·코스닥, 서킷·사이드카 모두 발동
기사입력:2020-03-13 14: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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