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정지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37%가 해외유입으로 나타났다. 검역단계에서 확진자로 분류된 사람도 200명을 넘어섰다. 국내 입국자 중 하루에 약 300여명이 유증상자이며 이 중 20~30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에는 공항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신고가 한 300~350건 정도"라며 "그 중 20~30명 정도가 확진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4275명이며, 5228명이 완치돼 격리해제됐다. 사망자는 158명이다.
중대본은 "어제 새롭게 확진된 신규 확진자는 78명으로 이 중 해외유입사례는 모두 29건"이라며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사례는 13건, 지역사회에서 확진된 사례는 16건이다. 이 중 2명을 제외하는 모두 우리 국민들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해외유입사례는 총 476건이며, 한국 국적자가 약 90%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검역과정을 통해 확진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202명으로 전체 확진자수의 2.09%를 차지한다. 이는 신천지, 구로콜센터 등 집단발병한 대구(68.56%)·경북(13.44%)과 경기(4.79%)·서울(4.4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한편, 정부는 오는 4월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격리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 입국자가 계속 감소해 하루 평균 7500~8000명 정도 입국하는데 이 중 외국인 비율이 10~15%"라며 "유럽과 미국 외에 시설 격리가 돼야 하는 단기 체류 외국인도 공항 단계에서 선별진료소를 이용한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철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늘어나는 해외 입국 확진자... 신규 확진자 중 37% 차지
기사입력:2020-03-30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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