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한전이 국내 최초로 리튬 대신 망간(Mn)을 이용한 20Ah급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리튬이온전지는 에너지밀도가 높아 현재 많이 쓰이고 있다.
한전이 이번에 개발한 이차전지는 리튬이온전지의 양극 물질을 지구에서 12번째로 풍부한 원소인 망간으로 대체하여 비용을 낮췄고, 전해질은 불이 붙지 않는 수용액을 사용해 안전도를 강화했다.
20Ah는 20A 전류를 1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으로 ESS에 들어가기 위한 이차전지의 최소 용량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망간을 이용한 이차전지는 대용량화의 어려움으로 용량이 1Ah 이내가 최대였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ESS용으로 운용 중인 리튬이온전지를 차세대 이차전지로 교체 시 총 25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공유경제와의 통화에서 "태양광, 풍력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서는 대용량 ESS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한전의 차세대 이차전지는 ESS 구축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어 국내 ESS 활성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한전,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성공... 신재생에너지 확대 견인
기사입력:2020-05-07 15: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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