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평소 시각장애인의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비장애인에 비해 어려울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 정도가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전적으로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혼자서 쇼핑을 하려고 해도 대부분의 상품 정보가 이미지 파일로 되어 있어 음성 지원이 되지 않고, 쇼핑몰마다 레이아웃이 달라 원하는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몇몇의 대학생들이 해당 분야는 물론 업계의 귀추가 주목될 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를 몰고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쇼핑 앱 ‘소리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는 ㈜와들(대표 박지혁)은 기술혁신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KAIST 학생 7명이 설립한 청년 스타트업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에 재학 중인 박지혁 와들 대표는 “시각장애인은 대부분의 상품 정보가 이미지 파일로 되어 있어 상세 정보 확인이 어렵다”며 “소리마켓은 인공지능 기술로 상품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음성 안내하여 시각장애인 스스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앱”이라고 설명했다.
소리마켓은 상품 이미지 내 텍스트를 인식하여 제공하는 OCR 기능을 비롯하여 시각장애인이 상품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여러 인공지능 엔진이 탑재되어 있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광주 지역 대형 프랜차이즈인 오가닉빅마트와 시각장애인 온라인 쇼핑몰 출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소리마켓에서 오가닉빅마트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입점 계약을 완료했다.
한편 와들은 오는 6월 iOS 앱스토어에 출시될 소리마켓에서 오가닉빅마트의 신선식품, 가공식품을 판매할 것이며, 향후 생활용품, 화장품, 가전제품 등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와들, 오가닉빅마트와 시각장애인 온라인 쇼핑앱 '소리마켓' 개발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쇼핑몰 활용이 기업의 최종 목표 기사입력:2020-05-18 14: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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