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만년 다이어터라면 한번쯤 단식 다이어트를 도전해 보았을 것이다. 16, 18, 20시간 동안 각자 설정한 시간 동안은 공복을 유지하며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공복을 일정시간 오래 유지하면, 체지방을 효과적으로 태울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히려 식욕 조절이 힘든 사람이 이 다이어트 방법을 실행할 겨우 먹어도 되는 시간에 간헐적 폭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하루 23시간의 공복을 유지하더라도 한 끼에 먹고 싶은 음식을 폭식할 경우, 살이 찌지는 않더라도 빠지긴 어렵다. 나아가 먹을 때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습관이 생겨 간헐적 단식을 그만두어도 이전보다 많은 양을 먹어야 심리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
간헐적 단식 다이어트에는 다양한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다만 이 방법이 나에게 맞는다면 얼마든 지속해도 좋지만, 간헐적 폭식 혹은 먹어도 되는 시간에 음식에 대한 집착이 강해진다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사람들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시도 때도 없이 섭취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는데, 간헐적 단식이 아닌 저녁을 조금만 일찍 먹어도 기본적으로 14간 정도의 공복시간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아침 대신 아점 사이 10시 정도에 간단한 간식으로 첫 식사를 시작한다면 벌써 16시간의 공복 시간이 만들어진다.
간헐적 다이어트의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는 그동안 당연하게 유지해야 할 공복시간을 잘못된 습관으로 잃어버리게 됐으며, 이는 건강을 위해 되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예컨데 회사에서 매일같이 야근을 시키는데 이른 아침의 출근까지 강요하면 점차 스트레스가 늘어나다 결국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가.
우리의 소화기도 마찬가지다. 쉬어야 하는 시간에 소화하기 어려운 업무를 잔뜩 넘기고 몸의 오너인 우리는 나 몰라라 잠들어 버리니 소화기 입장에선 얼마나 화가 날 일인가. 만약 소화기가 약하고 잘 체하거나 변비 혹은 설사의 빈도가 잦다면, 그들에게 매일 충분히 쉬는 시간을 주었는지부터 되돌아보자.
그동안 나쁜 식습관이 강하게 베어 16시간의 공복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12시간의 공복 유지하기부터 시작해도 좋다. 늦은 시간의 허기짐이 힘들다면, 오후 8시~9시 사이에 저녁을 먹고, 다음날 첫 끼를 오전 9시 이후에 먹어보자.
이 패턴을 1주일만 유지해도 소화기가 편해져 붓기가 점차 완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공유시선] 건강을 위해 12시간의 공복을 유지하자
기사입력:2020-06-12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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