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수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나는 과연 어떤 단어나 말을 사용할까. 분명 좋은 단어를 생각하고 고르고 골라 정제된 말을 사용한다고 하지만 내 뜻대로 되지 않은 표현이 툭 튀어나와 상대에게 전해질 때면 아차 싶기도 하다.
가식적이거나 꾸며낸 것이 아닌 본심의 마음이 담긴 것이어야 하기에 서툰 것이다. 그래서 아나운서나 성우들처럼 대본에 쓰인 대로 말하는 것이 아닌지라 미팅이나 모임, 강연을 할 때면 꼬이기 십상이다. 그런 빈틈이 있는 인간이기에 스스로도 그럴 수도 있지하며 다독인다.
그렇기에 평소에 마음에서 우러나는 고운 말과 바른 말을 잘 걸러 쓰고 습관화해야 한다. 내뱉는 단어나 말의 중요성은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보고, 듣고, 읽고, 느끼고, 생각해 쓰고 말하는 것에도 좋은 단어와 말을 사용하도록 평상시에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사용하는 단어와 말이 곧 나를 비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은 아는 것도 없으면서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잘난 체하거나 허세를 부려 아는 척하며 말만 번지르르한 실속 없는 사람을 뜻한다. 말이 많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말로써 지나치게 포장하면 오히려 치부를 들킬 수도 있으니 신중하란 뜻이기도 하다.
말이란 아끼고 아껴서 신중하게 사용하면 명약이나 보약이 되지만 가볍게 남발하듯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이치에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담담하게 대답해야 한다. 말을 다 했으면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공유시선] 내가 사용하는 단어와 말
기사입력:2020-07-10 1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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