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이경호 기자] CJ제일제당이 친환경 트렌드에서 초격차의 기술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독보적인 발효 공법으로 사료용 아미노산 생산 품목을 확대하며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
CJ제일제당은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류신(leucine)’을 친환경 공법으로 양산할 수 있는 생산기술을 확보, 연내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료용 아미노산 시장에서 ‘친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경쟁업체들이 따라오지 못할 그린 바이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신은 CJ제일제당이 친환경 발효 공법으로 생산하는 9번째 필수 아미노산이 된다. 현재 글로벌 아미노산 생산기업 중 5종 이상의 필수 아미노산을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하는 곳은 CJ제일제당이 유일하다.
사람이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비타민을 영양제나 과일 등으로 보충하는 것처럼, 동물도 필수 아미노산을 사료첨가제의 형태로 흡수해야 한다.
아미노산 산업 초기, 상당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오리나 돼지의 털, 심지어 사람의 털과 같은 소재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아미노산 제품을 생산했다. 현재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화학 공법 또는 유해균의 일종인 대장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아미노산을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갈수록 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하고, ‘친환경’ 방식으로 만드는 아미노산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때문에 ‘친환경 필수아미노산’ 생산에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한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사람은 단백질의 성분인 20종류의 아미노산 중 10종류를 스스로 만들 수 있다. 우리 몸이 만들 수 없는 10종류의 아미노산을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한다. 부족한 아미노산은 우리 몸의 근육 등을 분해시켜 얻기도 하지만, 사람은 많은 양의 아미노산을 저장하지 않으므로 음식물로 섭취하여야 한다"며 "필수 아미노산은 아르지닌(arginine, 성인은 제외), 히스티딘(histidine), 아이소루신(isoleucine), 루신(leucine), 라이신(lysine), 메싸이오닌(methionine),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트레오닌(threonine), 트립토판(tryptophan) 및 발린(valine)이다. 그런데 타이로신(tyrosine)은 페닐알라닌을 이용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페닐알라닌이 부족하면 타이로신도 부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CJ제일제당, 세계 유일 9대 아미노산 친환경 생산… 초격차 지위 강화
기사입력:2020-07-27 09: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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