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빈 수레가 요란하단 말은 속에 든 것이 없는 사람이 시끄럽게 떠들어대며 잘난 체하거나, 허세를 부려 아는 척하며 말만 번지르르한 실속 없는 사람을 뜻한다.
말이 많다고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을 말로써 지나치게 포장하면 오히려 치부를 들키게 될 수도 있으니 신중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말이란 아끼고 아껴서 신중하게 사용하면 명약이나 보약이 되지만 가볍게 남발하듯 사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
현명한 사람이 되려거든 이치게 맞게 묻고, 조심스럽게 듣고 담담하게 대답해야 한다. 말을 다 끝냈으면 침묵의 시간을 가져야 함은 물론이다.
공염불은 부처의 가르침을 지극정성의 마음을 담아 소리 내어 말하는 염불에서 나온 말이다. 우리는 늘 다짐과 약속을 하며 산다. 수없이 많은 약속과 다짐의 말을 도장 찍듯 뱉어낸다.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는데도 함부로 말이다. 지키지 못할 것이라면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말에는 다짐이 있고, 다짐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공유시선] 침묵의 시간
기사입력:2020-08-13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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