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유진 기자] 처서까지 지나니 이젠 아침 바람이 가을이다. 폭염의 기운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지만 금세 꺽일 늦여름의 그림자일 뿐이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노출의 계절이 끝나는 이 즈음 조갑진균증 즉 손발톱 무좀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페디 큐어로 치장했던 발톱의 민낯을 보게 되면서 이상징후를 발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발톱 무좀은 가족 중 한 명이 있는 경우에도 같이 생활하면서 쉽게 옮길 수 있는 질환이다. 또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어느날 갑자기 발견되기도 한다. 어느날 갑자기 생기는 게 아니라 방심하고 있는 사이 심해져 뒤늦게 인지하는 것이다. 따라서 발톱 색상이 다른 발톱과 상이하다거나 비정상적으로 두꺼울 때라면 바로 진단을 받아 보는 게 좋다. 카더라 통신에 의한 자가진단법이 있으나 빠른 방법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다. 또한 진단 결과에 따라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이제까지는 약 복용 및 무좀이 발병한 부위에 외용제를 도포하는 방법을 병행하며 손발톱 무좀 치료를 해 왔다. 이마저도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서 장기 약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어 간기능 저하가 있거나 임신부 및 수유부 등은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 미국 FDA, 국내 KFDA의 승인을 받은 비가열성 발톱 무좀 치료인 루눌라 레이저는 항균효과가 있는 405nm 낮은 파장으로 발톱 안쪽까지 침투해 통증이 거의 없이 무좀균을 사멸하면서 세포재생 효과가 탁월한 파장대인 635nm는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함으로써 환부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루눌라 레이저 치료는 통증도 거의 없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기존의 약물치료에 비해 보다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발하나 당 12분 치료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을 함께 사용하여 빠른 효과를 가져온다.
손발톱 표면을 네일 파일로 갈고 오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이는 임상결과를 통해 적극 권하고 있다. 그동안의 임상 노하우에 근거한 이러한 지침을 준수하고,한달 정도만 꾸준히 치료를 해도 발톱이 단단해지고 새로 나는 것이 확연하게 보여 대체적으로 환자들의 만족감이 높다.
일산차앤박피부과 김명환 피부과전문의는 “매일 약을 챙겨 먹을 필요 없이 3개월 동안 주 1회 약 10~20분 정도의 시술로 치료가 가능한다. 증상 완화 후에는 월 1회 6개월 정도 치료하면 된다. 기존에 약물이나 연고치료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개선의 유무가 많이 달라졌다면 루눌라 레이저 치료는 전문의의 진단에 맞게 스케줄링 된대로 진행하면서 환부를 개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발의 악순환으로 매년 약을 먹게 되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또한 다른 미용치료와 병행이 가능하여 기존의 피부과 환자들도 부담없이 치료 받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는 치료 남녀 비율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대중적인 치료가 되어 가고 있다. 연령대는 30대에서 50대까지 다양한 편이다. 이제 손발톱 무좀은 남모를 고민이 아니다. 지금은 무좀균의 질긴 인연을 끝낼 때다.
김유진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건강칼럼] 남모를 고민, 손발톱 무좀
기사입력:2020-08-28 19: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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