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양혜정 기자] 어느 누구에게나 산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왜 나만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거냐고 자신을 향해 탄식했던 수많은 밤들은 그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지금껏 우리는 잘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다.
오고 가는 사람을 보면서 남들은 걱정 하나 없이 사는 것 같아 부러울 때도 있다. 남의 집을 쳐다보며 웃음소리가 들려올땐 그 따스함을 시기, 질투할 때도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힘겨운 일상 속 고뇌를 안고 살아간다. 나도, 그 누구도 그랬듯이 말이다.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내 고통과 아픔이 너무 커 보여 다른 이의 상처를 볼 수 없는 헤아림의 배려를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한살 한살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도 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살아온 동안 소중한 추억들이 쌓였고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연륜이 쌓여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가 생겨났으며, 또 다른 가족이 생겼고 조금은 여유도 생길 것이다. 살아왔다는 건 그만큼 좋은 일도 많이 생겼다는 방증이다. 그런 세월의 연륜이 쌓여 비로소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 힘겹고 버거운 삶이지만 그 속에서 여유롭게 즐기면서 살아가면 마음도 편안해진다.
양혜정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공유시선] 진정한 아름다움
기사입력:2020-09-17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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