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재준 기자]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굿윌스토어가 현대엔지니어링과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협력한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지난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에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 개관 기념식을 가졌다. 실제 개관은 지난 2월에 했으나,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개관 기념식을 미뤄 이날 개최하게 됐다.
기념식에는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본부장을 비롯해 이재준 고양시장, 이길용 고양시의회의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유영균 한국굿윌산업 상임대표와 지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은 현대엔지니어링과의 긴밀한 협력의 성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활용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중증장애인을 고용해 환경보호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굿윌스토어의 지속가능한 가치에 공감해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날 개관 기념식을 맞이하여 협력사와 함께 진행한 비대면 물품기증 캠페인을 통해 모인 물품 총 11,121점을 기증하기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2회 물품 기증 캠페인을 실시해 현재까지 2만여 점이 넘는 물품을 전달했으며, 이 밖에도 기증물품 수거용 탑차를 기부하고 임직원 봉사활동도 실시하는 등 굿윌스토어에 꾸준한 나눔을 이어왔다.
이날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은 현대엔지니어링에 건립 지원과 지속적 후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도 수여했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자동차그룹, 사랑의열매 등과 함께 지원한 후원금 4억 5천만 원으로 준공을 시작해 연면적 541.95㎡ 규모로 지난 2월 개관했다.
지상 1층에는 개인과 기업이 기부한 의류와 잡화, 생활용품, 소형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과 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가 들어섰다. 지상 2층은 장애인 직업재활을 위한 작업장과 프로그램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매장에는 장애인 직원 12여명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최저임금 이상의 급여를 받으며 일한다. 이들은 기부 받은 중고물품을 재판매가 가능하도록 손질하거나 매장에서 판매하는 일을 하며 월급을 받는다.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은 추후 50명까지 정규직 장애인 직원을 늘리는 게 목표다.
이날 기념식에서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은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에게 자선이 아닌 일할 기회를 제공해 경제적 자립은 물론, 자존감을 가진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며 “굿윌스토어 밀알일산점은 지역사회의 장애인 고용은 물론, 시민들의 기부 문화, 물건 재사용을 통한 환경 보호 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하는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은 “기업의 입장에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있지만 일자리 창출이 가장 의미있는 사회공헌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가장 좋은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애인이 일을 통해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전국에 굿윌스토어 9개 지점(송파, 도봉, 구리, 전주, 대전, 창원, 분당, 일산, 강남)을 운영중이며 장애인 25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이들의 사회적 자립을 돕고 있다.
박재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착한기부] 현대엔지니어링, 장애인 일터 '굿윌스토어' 건립에 4억5천만원 기부
기사입력:2020-10-16 10: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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