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재준 기자]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16일 제27회 ‘2020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손글씨 유니폼’이벤트 광고 영상으로 공익광고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손글씨 유니폼’ 이벤트는 아름다운재단의 치매가정지원캠페인<이름을 잊어도>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진행됐다. 수원삼성블루윙즈 축구단 선수들이 치매 어르신이 직접 손글씨로 쓴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모습을 다루며 치매 환자의 재활의지를 알리는 동시에 치매가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인지능력재활치료를 하는 치매 환자가 가장 많이 쓰는 글은 자신과 가족의 이름이다. 그런 점에서 해당 이벤트에는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사랑하는 이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고 싶은 치매 어르신의 소망이 담겨 있다. 또한 선수에게 프로선수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니폼의 이름이 지워진다 해서 그 선수의 정체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듯, 치매 어르신이 이름을 잊는다 해도 그의 정체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응원의 의미도 담고 있다.
지난 9월 수원삼성과의 해당 이벤트가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이 ‘가족 생각이 나서 코 끝이 찡해졌다’, ‘치매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등 다양한 감상평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한 바 있다.
또한 선수들이 착용했던 손글씨 유니폼 판매 수익금이 아름다운재단에 전액 기부돼 저소득 치매노인가정에 맞춤형 보조기기를 전달하는 데에 쓰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스포츠구단과 비영리단체가 만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좋은 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아름다운재단은 기업과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시도하는 등 다채로운 방식의 대중공익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해당 이슈에 대한 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아름다운재단 치매가정지원 <이름을 잊어도>캠페인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가 어린시절 딸에 대한 기억을 회고한다는 내용의 '기억사진관' 광고로 ‘2019 올해의 광고상 공익캠페인 부문 금상’, ‘2020 Asia-Pacific Stevie Awards 비영리기구/NGO 이벤트 혁신상 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아름다운재단 유튜브 채널 및 소셜미디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광고상으로 광고회사, 제작사, 광고주 등 총 108개사가 참여, 약 2,700여 점이 출품되었다. 오는 12월 4일에 오픈하는「2020대한민국광고대상 수상작 온라인 전시회」사이트를 통해 수상작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재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아름다운재단, '대한민국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 '은상' 수상
기사입력:2020-11-18 14: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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