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박재준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하 생명보험재단)이 3일 강원도 원주시 노인종합복지관에 올해 첫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했다. 이 날 개소식은 원창묵 원주시장,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 박지영 관장,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의식주를 혼자 해결하기 어렵거나 사회 관계가 단절된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립생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생명보험재단의 고령화극복 지원사업이다. 생명보험재단은 성남, 옥천, 광주 등 전국 15곳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며, 강원 지역은 원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 올해 처음 문을 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가구 중 홀몸 어르신은 2010년 99만 9천 가구에서 2019년 150만 가구로 지난 10년 사이 약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노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 고독사 역시 급증했다. 2019년 노인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6년과 비교해 약 56% 증가했으며, 여성 1,434명과 비교해 남성이 2,736명으로 월등히 높은 수치다. 서울대 간호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혼자 사는 남성 노인의 외로움 점수는 평균 44.5점으로 여성 노인의 40.7점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실제로 남성 노인이 더 많은 외로움과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 지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원주시에 거주하는 남성 홀몸 어르신은 전체 독거 노인중 31.3%에 이르며, 2017년 3,807명에서 2019년 4,995명으로 해마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홀몸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에서 생겨나는 노인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사각지대의 안전 장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강원 원주시에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문을 열고, 남성 홀몸 어르신 지원에 나섰다.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에서는 의식주 해결을 위한 요리교실 등 △‘일상생활 자립’ 프로그램을 비롯해 사회적 관계 단절을 해소할 수 있는 스마트폰 활용교육, 미술교실 등 △‘사회성 증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신체 능력 향상을 위한 요가, 노인성질환예방 운동 등 △‘건강 증진’ 프로그램의 3가지 컨셉으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명보험재단 송기정 상임이사는 “홀몸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고립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노인 우울증과 고독사 발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생명보험재단의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는 여성에 비해 사회 관계 활동에 소극적인 남성 독거 어르신의 일상생활 자립을 도와 자존감의 회복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20개 생명보험회사의 공동 협약에 의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생애보장정신에 입각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자살예방, 생명문화확산, 저출산해소, 고령화극복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전문 복지기관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재준 공유경제신문 기자 news@seconomy.kr
생명보험재단, 올해 첫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강원 원주에 개소
기사입력:2020-12-03 12: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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