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창업기업 12.7만개-고용 14.4만명-매출 43.8조원, 모두 늘어

기사입력:2021-05-12 14:52:14
자료=중기부
자료=중기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2018년 창업기업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창업기업실태조사는 창업기업의 성장 주기별 현황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국가승인통계로, 중기부는 2013년부터 매년 창업기업 현황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12일 중기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창업기업은 187만5000개로 2017년 말 기준 174만8000개보다 12만7000개(7.3%) 증가했고, 매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적용과 활용범위의 확산으로 인해 기술기반업종이 47만5000개로 전년대비 3만5000개(8.0%) 증가하는 등 비기술기반 업종에 비해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자 연령대별로는 20대이하 창업자가 전년대비 1만6000개, 16.6% 증가해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60대이상 창업자도 전년대비 3만개,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말 기준 창업기업의 총고용인원은 304만1000명으로 전년(289.7만명)대비 14만명(5.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기반 업종은 149만3000명으로 전년 143만4000명보다 약 6만명(4.1%) 증가했으며 비기술기반 업종은 총고용이 154.8만명이었다.

창업기업이 창출한 총매출액을 살펴보면 2016년 679조1000억원에서 2017년 705조5000억원, 2018년 749조3000억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술기반 업종은 251조3000억원으로 전년(238.1조원) 대비 13조원 증가했으며, 비기술기반 업종 총매출은 498조원으로 전년(467.3조원) 대비 30조7000억원 증가했다.

창업 경험이 있는 창업기업(재창업기업)은 26.0%(전년 28.2%)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단계에서 창업기업들이 꼽은 주요 장애요인(복수응답)은 ‘자금확보’가 70.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42.5%,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 31.9%, ‘생계유지’ 23.2% 순이었다.

창업기업들의 주요 창업동기(복수응답)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해’ 54.3%,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 42.2%,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 35.5% 등이 높게 나타났다.

창업시 소요되는 자금은 평균 3억1000만원으로 전년 2억9000만원보다 약 2000만원(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정규직 고용비율은 전체인력의 82.9%(전년82.4%)로 고용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기업의 평균 자산은 5억1000만원(자기자본 31.4%, 부채 68.6%)이며, 매출 대비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은 7.6%(평균 3900만원), 금융비용은 2.3%(평균 1200만원), 당기순이익은 4.0%(평균 2000만원)였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20년 4월 공개된 통계청의 ‘2018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SBR, Statiscal Business Register)’ 데이터를 모집단으로 활용해 추출한 8000개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5월부터 1년 동안 진행됐다.

창업기업수, 총매출액, 총고용인원은 기업통계등록부(SBR)의 모집단 전수분석 결과이며, 성장단계(준비·실행·성장단계)별 특성은 8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