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전자랜드(대표 옥치국)는 올해 전기오븐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12일까지 전기오븐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37% 판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판매량이 2019년 대비 4% 증가했던 것에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이같은 전기오븐의 인기는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하며 ‘홈쿡’ 및 ‘홈카페’와 ‘가정간편식’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에 간편하게 오븐과 튀김기의 역할을 일부 대체할 수 있는 에어프라이어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도 코로나19의 확산이 꺾이지 않고 집콕과 집밥 트렌드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이 좀 더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븐 조리의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는 전기오븐을 찾은 것으로 파악된다.
에어프라이어 조리는 수분을 건조시키므로 홈베이킹 등 촉촉함이 필요한 일부 요리법에서는 오븐 조리가 더욱 적합한 맛을 낼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의 출시도 전기오븐 판매 성장의 이유로 꼽힌다. 최근에는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의 기능을 포함한 ‘올인원’ 제품도 등장했다.
다기능 전기오븐은 하나의 제품으로 오븐 조리를 비롯한 여러 기능을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어, 주방 공간 효율성과 고퀄리티 집밥에 대한 니즈를 모두 갖고 있는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과 집밥 트렌드 안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홈쿡과 홈카페 열풍이 취미를 넘어 식생활의 표준이 되고 있어 앞으로도 전기오븐을 비롯한 신 주방가전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전자랜드, 올해 전기오븐 판매량 137% 성장
기사입력:2021-09-16 14: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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