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디지털 전환, 민간 주도로 속도 높인다

기사입력:2021-10-28 10:33:27
사진=산업부
사진=산업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 이하 산업부)와 산업디지털전환연대는 연대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기업인·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그간성과와 앞으로의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연대는 민간기업·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 현장에서 직면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를 발굴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민간 협의체로, 현재 287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연대에서 도출한 과제 중 성공 가능성, 경제적 효과, 산업계 파급 효과가 큰 과제를 선별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그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연대는 2020년 10월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유통, 철강 6개 업종으로 출범했고 올해 6월 섬유화학, 에너지, 기계, 소재 4개 업종을 추가해 현재 총 10개로 운영되고 있다.

160개에서 시작한 참여기업·기관도 현재 287개로 늘었으며 총 30개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연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공정혁신, 제품·서비스 개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등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과제 150개를 발굴했다.

산업부는 연대에서 발굴한 과제 중 올해 1차로 5개 과제를 선정해 3년간 280억원을 지원한다.

이 과제들은 미래차, 가전·전자, 헬스케어, 조선, 소재 5개 업종에서 기업·기관들이 각자 생성·보유한 데이터를 공유·분석해 기업들이 직면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연대는 연말까지 참여 기업·기관의 수를 300개로 확대하고 산업 디지털 전환 과제를 170개까지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산업부도 2022년부터 3년간 약 300억원 규모의 신규사업을 통해 25개 과제의 사업화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민간이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내 논의를 진행 중이다.

산업부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연대의 간사기관 역할을 맡고 있는 산업지능화협회는 민간 주도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 추진을 위한 연대의 발전방향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현장기업들은 “민간의 자발적인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 발굴된 과제들의 사업화를 위한 예산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또한 산업데이터 생성·활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의 조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수성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산업 디지털 전환의 모습은 업종별로 다양하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잘 아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해 산업 디지털 전환 연대가 현장의 목소리를 담는 그릇이 돼야 하며,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 산업 디지털 전환 붐(Boom)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수요과제 사업화를 위한 추가적인 예산 확보,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법의 조속한 통과를 통해 민간주도 산업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