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10월 수출이 555.5억달러, 수입은 538.6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6.9억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 8개월 연속 두자릿수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수출 호조세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경제회복을 주도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10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한 555.5억달러, 일평균 수출은 24.0% 증가한 26.5억달러(조업일수 21일로 전년 대비 동일)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월간 기준으로 9월(558.3억달러)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고, 8개월 연속 월간 수출액 500억달러대 행진을 이어갔다.
10월까지 누계는 5232억달러로, 작년 연간 총 수출액 5125억달러를 상회한다.
품목 별로는 15대 주요 품목 중 13개 품목이 증가했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섬유·무선통신기기·컴퓨터·가전·바이오헬스 등 10개 품목이 두자릿수대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16개월, 무선통신기기 12개월, 석유화학·철강 10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8개월, 디스플레이 7개월 등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동차와 차부품 수출은 소폭 줄었다.
지역 별로는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4대 시장(중국·미국·EU·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두자릿수대 증가했으며,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도 7개월 이상 상승세가 지속됐다.
미국·EU 수출은 14개월 연속, 중국·중남미는 12개월, 아세안·인도·CIS는 8개월, 일본·중동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10월 수입은 538.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했다.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원유·철광 등 1차산품과 이를 가공한 중간재 수입의 가파른 상승세가 지속됐다.
무역 규모는 10월 중 1조달러를 넘어서며 최단기 1조달러를 달성했다. 세계 무역규모도 전년대비 1단계 상승하며 9년 만에 8위로 도약했다.
무역액이 1조달러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 포함 전세계 10개국에 불과하다.
문승욱 장관은 “연간 수출액이 역대 가장 빠른 시점에 5000억달러를 돌파했고 10월 누계로 이미 작년 연간 수출 총액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장관은 “연간 무역규모도 사상 최초로 10월 중에 1조달러를 조기 달성한 것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기업, 국민, 정부가 합심해 수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인 데 있다”면서 “여전히 물류애로, 원자재 가격 급등, 부품수급 차질 등의 수출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우리 수출 기업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범부처가 합심해 수출 현장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 물류애로 해소, 유류세 및 LNG 할당관세 인하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10월 무역수지 16.9억달러 18개월 연속 흑자
기사입력:2021-11-01 13: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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