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올해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 모두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7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소·중견기업들도 ICT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2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0월 정보통신기술 수출액은 199.2억불로 전년 동월 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역대 10월 수출액 중 2위이며, 2020년 6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 7개월 연속 두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일평균 수출(9.5억불, 21.0일)은 전년 동월(7.8억불, 21.0일) 대비 21.5% 증가해 역대 10월 일평균 수출액 중 2위를 달성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4개 품목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ICT 수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8.4% 증가한 112.3억불로 올해 5월 이후 6개월 연속 100억불 상회(16개월 연속 증가), 10월 누계 연간 실적 1000억불을 돌파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 및 서버 등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2020년 9월 이후 14개월 연속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 수요 확대로 6개월 연속 30억불대를 기록(37.3억불, 32.3%↑),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300억불(올해 10월 누적)을 돌파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22.4억불로 국내 기업들의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지속에 따른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13.9억불, 8.7%↑) 호조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OLED는 TV, 프리미엄폰 등의 시장 확대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10월 누적 114.6억불, 2018년부터 4년 연속 100억불 달성을 기록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17.4% 증가한 13.8억불로, 올해 7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출 증가와 고부가가치 부품 수요가 지속되며 완제품(4.0억불, 9.0%↑)과 부분품(9.7억불, 21.2%↑)이 동반 상승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48.6% 증가한 14.9억불로, 보조기억 장치(10.8억불, 59.9%↑)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12.8억불, 55.4%↑) 수출 확대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10월 누적 103억불로 100억불을 조기 달성,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불 돌파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일본으로의 수출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 주요 5개국 모두 6∼2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정보통신기술 수입은 반도체(54.4억불, 13.8%↑), 휴대폰 (14.9억불, 86.6%↑), 컴퓨터·주변기기 (12.5억불, 13.8%↑), 디스플레이(3.5억불, 12.3%↑) 등 주요 품목에서 모두 증가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수입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홍콩 포함, 45.9억불, 6.2%↑)을 비롯해 대만(14.2억불, 4.0%↑), 일본(10.6억불, 8.2%↑), 베트남(9.0억불, 16.9%↑), 미국(6.5억불, 0.3%↑) 등 주요국 모두 증가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정보통신기술 수출, 17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
기사입력:2021-11-12 13: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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