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지난 16일 전 세계 4번째 FLNG인 Coral Sul FLNG가 경남 거제에서 모잠비크로 출항했으며, 2022년 1월초 모잠비크 코랄 가스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FLNG(LNG-FPSO)는 해상에서 채굴한 천연가스를 배 위에서 직접 정제하고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다.
육상플랜트 대비 액화·저장설비 및 해상파이프를 설치하지 않아 환경보호 측면에서 우수하며,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우리나라 조선소는 글로벌 FLNG시장에서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출항한 Coral-Sul FLNG를 포함, 전 세계 대형 FLNG 4기를 모두 건조하게 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세계 최초로 수주한 세계 최대 FLNG인 Prelude(삼성)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건조한 PFLNG Satu(대우) 등 3척의 FLNG는 현재 호주와 말레이시아 해상에서 LNG생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Coral-Sul FLNG는 모잠비크 최초의 FLNG로, 모잠비크 Area4 광구 내 코랄가스전으로 이동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LNG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스전 탐사부터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10% 규모로 참여하고 있는 모잠비크 Area4 해상광구는, 2020년 국내 LNG소비량 기준으로 약 30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의 매장량을(원시부존량 85TCF) 가진 21세기 세계 최대규모의 천연가스전이다.
가스전 개발을 통한 추가적인 LNG 생산량 증산시 이를 운반할 LNG운반선의 발주가 예상돼, 현재 글로벌 LNG운반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조선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스전 개발에 필요한 육·해상 플랜트 및 해상경비정 등이 발주되는 경우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의 추가적인 사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는 2020년에 모잠비크 Rovuma Basin 내 Area 1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LNG 운반선 17척(31.59억 달러 규모)을 수주한 바 있다.
이는 환산톤수(CGT) 기준 국내 조선사 수주 역사상 최대 규모(149만CGT)이며, 수주액 기준으로는 최근 7년(2015년~2021년10월) 내 국내 최대 규모(약 32억$)다.
향후 모잠비크 현지 사정이 더욱 안정화되면서 Area1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본격적인 건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
한국 조선사, 바다위 천연가스 종합 생산 공장 FLNG 세계시장 석권
기사입력:2021-11-17 1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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