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등록대수 2491만대...전기차 신규등록 10만대 돌파

경유차 누적 등록대수 첫 감소 기사입력:2022-02-03 13:03:42
사진=국토부
사진=국토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기준 249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는 100만대를 돌파했고 경유차는 누적 등록대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장관노형욱)는 2021년 12월 자동차 등록대수(누적)가 2491만대를 기록해 2020년말 2436만6000대 대비 2.2%(55만대) 증가했으며 인구 2.07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했다고 3일 밝혔다.

원산지별로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은 88.2%(2196만5000대)이며, 수입차는 2017년 8.4%(189만7000대)에서 2021년은 11.8%(294만6000대)로 집계 됐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대비 41.3%(33만9000대) 증가해 누적등록 116만대를 기록(115만9000대)했다.

특히, 수소차는 전년대비 77.9%(8498대) 증가해 총 1만9404대 등록(누적)됐으며, 하이브리드는 전년대비 34.7%(23만4000대) 증가해 총 90만8000대 등록(누적)됐다.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3.1%(34만9000대) 증가했으며, 경유차는 증가를 멈추고 2021년에 처음으로 -1.2%(12만대) 감소했다.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174만3000대로 집계됐다. 전년(191만6000대) 대비 -9.0%(17만3000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광주(-14.6%), 대전(-13.5%), 울산(-13.4%), 서울(-13.0%) 순으로 신규등록의 감소폭이 컸다.

전년대비 국산차 신규등록은 -11.1%(17만9000대) 감소한 142만9000대이나, 수입차 신규등록은 1.9%(6000대) 증가한 31만4000대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9만6481대)증가해 총 23만1443대가 누적등록됐으며, 2018년말 대비 4.2배로 늘었다.

전기차 신규등록은 10만대다. 2020년(4만6000대) 대비 115%(5만4000대) 증가하면서 2021년 전기차 10만대 이상 신규등록된 국가가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서울·제주도에 전기차(9만3342대)가 다수 등록(40.3%)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20년대비 전기차 보조금과 배정대수가 많은 인천이 가장 높은 139% 증가했고, 부산(131%), 전북(122%) 순으로 증가했다.

전기차 차종별로는 승용이 18만5000대(80.0%), 화물은 4만3000대(18.6%), 승합 3100대(1.3%), 특수는 130대(0.1%) 등록 됐으며, 전기 화물차는 구매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번호판 발급총량 예외 정책 등에 따라 2019년말 1100대에서 2021년말 4만3000대로 대폭 증가했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이면서 테슬라 전기차의 등록 비중이 증가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1년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2789대, 14.2%), 포터Ⅱ(2만4599대, 10.6%), 아이오닉5(2만2583대, 9.8%), 테슬라 모델3(2만1456대, 9.3%), 니로EV(1만9356대, 8.4%) 순이다.

2021년 중고차 매매거래 건수는 387만2000건으로 2020년 387만4000건 보다 0.1%(2000건) 감소했고, 이 중 사업자 거래는 3.3% 증가한 257만2000건, 개인간 거래는 130만건으로 6.1% 줄었다.

수출말소는 33만8000건으로 전년대비(27만8000건) 21.6% 증가했으며,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급감후 2021년에 이전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김은정 자동차운영보험과장은 "2021년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정체하는 가운데에도 친환경차 시장의 신모델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등에 따라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량 보급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반면, 상대적으로 경유자동차는 총 등록대수가 증가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