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 3636만명...전년 대비 7.7% ↓

기사입력:2022-02-03 16:03:16
사진=국토부
사진=국토부
[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2021년 항공여객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3636만명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321만명, 국내선 여객은 3315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항공화물은 362만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340만톤을 기록했다.

국제선 여객은 델타·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급감한 국제선 항공여객은 전년 대비 77.5% 감소한 321만명을 기록했다. 2019년에 비해서는 96.4%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중동 등 기타(4.7%)를 제외한 일본(-93.3%)·중국(-81.1%)·아시아(-88.3%) 등 전 지역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국가별 집계는 2021년 국제선 여객의 70.2%를 상위 10개국에서 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미국(89만 명)으로 2019년 대비 22.4%p 증가한 27.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2위 중국(42만명), 3위 일본(15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은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31.7% 상승한 3315만명으로, 최고치였던 2019년 3298만명을 넘어섰다.

공항별로는 국내선 여객은 인천(-98.2%)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항에서 전년 대비 증가했고, 팬데믹 확산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김포(7.0%)·김해(21.1%)·여수(74.7%) 등은 늘었지만 제주(-9.8%)·대구(-2.3%)·인천(-99.7%)은 줄었다.

항공사별로는 국내선 여객 중 대형항공사 운송량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930만명(점유율 28%), 저비용항공사는 41.3% 증가한 2385만명(점유율 72% 차지)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 호조 및 해운물류 전환 등으로 전체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62만톤으로 집계됐다. 2019년과 비교하면 15.2% 감소한 수치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은 전년 대비 17.0% 증가한 340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42만톤을, 수하물 제외 항공화물은 대양주(-16.6% 감소)를 제외한 전 지역의 증가로 17.5% 성장하며 333만톤을 기록했다.

내륙(16.6%)·제주(12.2%)노선 모두 수하물이 증가하면서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0.5만톤을 기록했으나, 수하물 제외 순수 국내화물은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지난해 항공분야는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감염병 해외 유입을 최소화하면서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유휴 여객기의 화물기 활용 등 도전적인 정책을 통해 경쟁력을 발휘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는 방역안전 중심의 항공운항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운항재개에 따른 선제적 안전관리, 지속가능한 항공생태계 구축을 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 나아가 드론 활성화와 MRO 경쟁력 제고 등 항공업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하는 항공산업 재도약의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news@seconom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