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신문 김봉수 기자]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은 서초구와 예술의전당 공동으로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15일간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022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 ‘웰컴 제너레이션(Welcome Generation)’ 전시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웰컴 제너레이션전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4주년을 맞이해 그동안 전시를 개최했던 작가 중 하이라이트 작가 아홉 팀을 선정해 대중에게 소개한다.
새로운 젊은 세대를 환영한다는 의미의 이 전시명은 동시에 ‘변화를 환영하는 세대’를 뜻하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팬데믹에 지쳤던 시민들의 단절을 예술로 해소하고, 젊은 아티스트의 존재를 대중에게 ‘인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웰컴 제너레이션전은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성 넘치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다.
참여작가 권혁규, 김소장 실험실, 서상희, 스튜디오 1750, 신성철X이동화, 아하콜렉티브, 이지훈, 정철규, 홈커밍은 센서와 조명, 컴퓨터 디지털 장치를 활용한 설치작품부터, 가상현실(VR), 감상을 통한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 음향 예술(Sound art), 공연까지 현시대 흐름에 맞춰 예술을 향한 새로운 접근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실험을 통해 자연 생태계의 환경적 가치를 은유적으로 제시하거나 비가시적인 감각을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과 함께 사운드로 표현하는 작품도 있다. 물질적 오브제 자체보다는 서사적인 이야기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작가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은 관객과 마주하고 직접 대화하여 맞춤형 작품으로 현장에서 제작하거나, 우주 쓰레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가상의 단체를 설정해 환경 문제를 거론하기도 한다.
서초구와 예술의전당은 관람객들의 전시 참여도를 높일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정철규 작가의 브라더 양복점_4호점 ‘낮에도 뜬 별’은 전시기간 중 총 4회에 걸쳐, 관객와의 대화를 작품으로 만들어나가는 ‘마음 맞춤 재단사’의 작업현장을 보여준다. ▲신성철X이동화 작가는 14일 특별공연을 준비한다. 뿌리없는 재탄생 작품과 함께 음악에 맞춰 빛의 향연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작품 감상을 위해 미술관 로비에는 ‘작가의 마음 지도 살펴보기’가 조성된다. 마치 작품의 ‘컨닝 페이퍼’와도 같은 작가의 ‘마인드맵’을 따라 감상하다 보면 어떠한 생각의 흐름으로 작품이 탄생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오디오 가이드 앱 ‘큐피커’를 통해 작가가 직접 설명하는 작품의 설명을 모바일로 들을 수 있다.
같은 시기에 예술의전당 미술광장에서 ‘서초아트마켓’이 열린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고 서초구에서 후원하는 야외 미술장터로,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30여명의 청년 예술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웰컴 제너레이션전은 서초구 내에 있는 서초구청,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이 함께 모색해 제작한 첫번째 전시 프로젝트다. 서초구와 예술의전당은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앞서 2018년에는 예술의전당 일대가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됐으며 이와 연계해 서리풀청년아트센터와 서리풀갤러리가 개관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음악분야가 아닌 미술분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아하콜렉티브 김샛별 청년작가는 “그간 쉼 없이 실험적인 도전이나 생각을 담은 작품 활동을 해왔는데, 꿈의 미술관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저의 작품이 전시된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서초문화재단은 “이번 전시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지역사회를 거점으로 문화발전의 사명감을 함께하는 공동사업이다. 예술의전당은 향후 서리풀갤러리를 비롯한 서초구 내 공공 갤러리와 협력을 지속해 유대강화와 함께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봉수 공기자 news@seconomy.kr
서초문화재단, ‘웰컴 제너레이션’ 전 개최
기사입력:2022-10-06 13:2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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