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카셰어링 업계 최초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기사입력:2018-01-04 08:10:00
쏘카, 카셰어링 업계 최초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공유경제신문 김기욱기자] 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쏘카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지점을 설립하고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카셰어링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쏘카는 말레이시아 내에 240여대의 차량, 120여개의 쏘카존을 마련하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도심 인구밀도가 높아 차를 공유하는 순환과정이 빠르고 차량 관리가 용이하다. 차량 렌탈이나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낮아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쏘카 측의 판단이다.

쏘카 측은 "말레이시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두보로, 추후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히는 중추역할을 할 것"이라며 "카셰어링 기업의 선두주자로서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발점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보다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에서 쏘카를 이용하려면 서비스 가입 후 국내와 같은 절차로 차량 예약 및 이용을 하면 된다. 다만 국내와 달리 카셰어링 가입비(50RM, 약 13,000원)가 존재하며, 국내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말레이시아 계정 어플을 이용해야 한다. 렌탈료에 시간당 15km까지 주유비가 포함돼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국민은 물론 국제 면허증을 인증받은 누구나 자유롭게 쏘카를 이용할 수 있다.

쏘카는 경차부터 준중형차, 고급차종까지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현지 수요에 따라 제공 차량과 쏘카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장기 셰어링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정열 쏘카 대표는 "국내에 이어 말레이시아에서도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를 쏘카의 첫 해외 진출지로 선택했다"며 "글로벌 카셰어링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욱 기자